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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 인 폴/백수린 지음/문학동네=백수린 작가가 첫 번째 소설집 ‘폴링 인 폴’을 출간했다. 저자는 1982년 인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강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0년 ‘자음과모음’ 가을호에 단편소설 ‘유령이 출몰할 때’를 발표한 저자는 2011년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으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엔 표제작인 ‘폴링 인 폴’과 등단작인 ‘거짓말 연습’을 비롯해 ‘감자의 실종’ ‘자전거 도둑’ ‘부드럽고 그윽하게 그이가 웃음 짓네’ ‘밤의 수족관’ 지난 3년 동안 작가가 발표한 작품 등 9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검은 바다의 노래/김이은 지음/중앙북스=김이은 작가가 첫 장편소설 ‘검은 바다의 노래’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저자가 200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후 12년 만에 펴내는 첫 장편소설로, 지난해 계간 ‘문예중앙’에서 ‘플라스틱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한 해 동안 연재된 바 있다. 이 작품은 삶의 벼랑 끝에 몰린 두 남녀가 우연히 편의점에서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4박5일간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아직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3월, 품속을 파고드는 추위를 뚫고 함께 여정을 시작한 둘은 서로의 쓸쓸한 과거와 비밀을 하나둘씩 풀어놓는다. 저자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내 것이 아닌 얼굴’로 살아가길 요구받는 현실과 비루한 삶을 짊어지고 아프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집요하고 냉정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대전/김종일 외 지음/황금가지=김종일ㆍ전건우ㆍ임태운 등 주목받는 장르작가와 SF 등 다양한 장르의 신인 작가 작품을 한데 모은 단편집 ‘대전’이 출간됐다. 이 단편집엔 스턴트 연기를 위해 찾은 곳에서 갑작스럽게 마주친 악당과의 혈투를 담은 ‘대전(對戰)’, 야간 달리기 중 만난 연쇄살인마와의 싸움을 다룬 ‘나이트 런’, PC방 폐인이 CIA라는 거대 조직과 벌이는 기막힌 싸움을 담은 ‘레어템의 보존법칙’ 등 기성작가의 작품과 외계 문명과의 접촉을 꿈꾸는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박사님의 우주전파’,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담은 ‘영원을 위하여’ 등 신인작가의 작품 등 10편이 수록돼 있다. 이 중 ‘레어템의 보존법칙’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영화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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