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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갱년기, 적극적인 치료 필요해

여성에 비해 남성의 갱년기는 지나치게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남성에게는 갱년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나 여성에게 찾아오는 갱년기만큼이나 남성들에게도 어김없이 갱년기는 찾아오고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남기며 중년 남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남성들에게 찾아오는 갱년기는 성 기능 장애, 피로 증가,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증상이 지속적으로 서서히 나타난다는 점에서 위험성은 오히려 높은 편이다. 여성의 폐경처럼 확실한 증상을 동반하는 갱년기라면 자발적인 치료와 주변의 관심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반면, 서서히 그 증상이 찾아와 지속되는 남성 갱년기의 경우 증상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심리적으로 병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중년 남성의 수도 적지 않아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블루 비뇨기과 잠실점 홍경표 원장은 “갱년기를 맞은 중년 남성의 경우 본인이 갱년기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발기부전으로 인해 고민하다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하며, “갱년기 남성에게 발기부전은 자연스러운 증상일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정신적, 내과적 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절히 병행한다면 얼마든지 만족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니 안심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대부분이 정신적인 요인을 극복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는데, 정신적인 원인을 우선 치료한다면 그 것만으로도 발기부전이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더불어 비아그라, 자가 주사법, 혈관 재건술 등의 내과적 치료와 보형물 수술 등 환자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갱년기를 극복하고 제 2의 삶을 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남성의 갱년기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본인과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건강한 마음가짐을 유지해나가면 보다 쉽게 갱년기의 증상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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