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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 쉬고싶다' 는 단순 만성피로, 일상생활 불가능한 것은 ‘만성피로증후군’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육아나 가사 노동이 지나치게 힘든 주부들도 만성적으로 피로를 느낀다.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만성 피로는 스스로의 노력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생활 패턴을 바꾸면 현저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간혹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특별한 병이 피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를 유발할 만한 신체적, 정신적 병이 없으면서도 휴식 후에도 회복되지 않고, 일상 생활의 절반 이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정도의 극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미열, 인후통, 임파선 종창, 근육통, 두통,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등이 동반되는 드물고도 심각한 병이다. 이 병은 아직 원인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적으로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스스로가 이 질환이라고 자가 진단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질환은 우리 나라에는 드물며, 단순히 피로하다고 해서만 진단되는 것도 아니므로 성급한 판단은 피해야 한다. 

단순피로와 달리 만성피로증후군은 도저히 일상생활을 할 수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의 일종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심한 만성피로와 다양하고 심각한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만성피로가 여러 질병이나 질환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인데 반하여, 만성피로증후군은 어떤 특정한 질환이다. 강북삼성병원 만성피로클리닉 김철환 교수는 “모든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만성피로 증상이 있지만, 환자가 만성피로 증상을 호소한다고 하여 만성피로증후군으로 판단하면 안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좀 쉬고 싶다는 느낌을 넘어 ‘도저히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일 자체를 못할 정도’가 되어야 판정한다”라며“만성피로증후군은 과거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질환인데 ’바이러스 감염후 피로증후군‘ ’근통성뇌척수염‘ 등의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질환이며 아직도 이 병명들은 “만성피로증후군’과 함께 일부국가나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뇌의 기능과 관련해 중추신경계통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해 전신의 근육통과 인지기능 장애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보는 것이 정확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



<만성피로증후군 진단기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피로를 느끼며, 피로 때문에 일상 생활의 활동이 현저하게 감소되어, 휴식으로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만성피로중후군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아래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건망증이 심해지고, 신문이나 책을 10-20분이상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집중력이 감소)

- 인후통

- 경부(목) 혹은 액와부(겨드랑이)임파선 압통

- 근육통

- 관절통

- 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감기 기운이 늘 있다.

-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 운동 또는 일을 한 후에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 다른 신체 질환 혹은 정신 질환으로 피로를 설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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