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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선주 기업은행장, “3년내 세계 100대은행 도약할 것”
권선주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2016년까지 세계 100대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술이 뛰어난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등 희망금융(HOPE)을 표방한 경영전략도 발표했다.

권선주 행장은 12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매년 5% 이상 성장한다면 2016년에는 글로벌 톱100에 진입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충분히 달성가능하다”고 말했다.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톱100’가 되기위한 해외진출계획도 내놨다. 27일 북경지점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선다.


그는 “2013년말 기준 22개인 해외지점점포를 올해 말까지 25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인도의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는 사무소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력부문인 중소기업 대출 분야의 위상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권 행장은 “중소기업 고객수를 150만개사 까지 확대해 중기대출 부문 시장점유율을 2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중기대출 연체율은 0.6%, 고정이하여신은 1.38%에 그치고 있다”며 “건전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무리없이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경영철학으로 희망금융(HOPE)을 내세웠다. H.O.P.E는 Healty, Open, Pioneering, Empowering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말이다.


Halthy는 내실성장을 뜻하는 것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생산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계좌이동제 등 은행간의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해 고객의 욕구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Open은 ‘열린 소통’을 말한다. 내·외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통해 창의성을 높이는 것이 권 행장이 생각하는 열린 소통의 방식이다.

Pioneering은 창조경영을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 의지를 담고있다. 기존의 강점인 중소기업시장을 넘어 창조금융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와 융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mpowering은 책임경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장의 리더들에게 책임과 함께 자율권을 넘겨줘 주인의식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에는 상명하복의 문화가 강한데 시대변화에 맞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실을 기하는 성장 경영으로 세계 100대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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