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주축이 된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의 공동위원장 3명 각각이 새정치 플랜 발표 후 한날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것이 없다’는 지적에 순차적으로 실체를 밝힐 계획이라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김효석 위원장은 1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비전이라는 것은 우리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 또 가야될 방향 등은 누가 정리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대정신은 어떻게 실천해 내는지 방법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대 가치 하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발전 패러다임을 제시한 정도다. 그 다음에 해야 될 일은 패러다임에 맞춰 정책 과제들이 만들어야 하는데 프로세스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창당이 되면 정강정책 기조가 만들어지고, 그 기조에 의해서 정책과제가 쭉 제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호창 위원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나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면 국민들이 그야말로 정치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싸움을 위한 싸움”이라고 반박했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복지분야, 경제외교 모든 분야에 대한 정책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기본적인 목표와 방향을 말씀드린 것이기 때문에 추상적이고 원리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짜깁기했다는 말은 사실 아울러서 모두 담고 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김성식 위원장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존 두 개의 거대정당에서 새롭게 신당을 만들고 낡은 정치질서를 새로운 질서로 재편하고자 하니까 자꾸 논평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정당구조의 변화를 통해 기존 정치인들이 권력실세나 쳐다보거나 지역주의에 안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고품질의 정치로 경쟁하는 정치틀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조와 각론을 하루 아침에 다 발표할 경우 국민들과 소통하기가 어렵다. 정강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책 반 권정도 되는 분량인데 한꺼번에 쏟아내기보다 기조를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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