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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안현수 “한국 동료들과 어떤 문제도 없었다” 불화설 일축 - AP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안현수(29ㆍ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한국 동료들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11일(현지시간) 안현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동료들과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이슈들은) 인공적으로 언론에 의해 부풀려졌던 것”이라면서 “나는 한국 동료들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현수는 “경기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고의 기쁨”이라면서 “그동안 믿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지 의사소통과 관련해서는 “아직 러시아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러시아) 동료들과 대화하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안현수가 소치에 입성한 이후부터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다는 소식도 전했다. 러시아 대표팀의 한 코치는 한국 취재진을 찾아와 “안현수가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인터뷰를 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라이벌 선수들의 반응도 실렸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찰스 해믈린(캐나다)은 “안현수와는 2006년과 2007년 만났었는데 그와 경기했던 모든 경기가 어려웠다”면서 그의 귀환을 환영했다.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크노치는 “안현수는 정말 조용하고 겸손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크노치는 “한국 빙상연맹에서 안현수를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았을 때 그는 쇼트트랙을 그만두기보다는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는 쪽을 결정했다”면서 “정말 큰 결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NBC 방송의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아폴로 안톤 오노도 “안현수는 언제나 좋은 전략과 기술, 마인드까지 갖춘 대단한 선수라는 인상을 받아왔다”면서 “좋은 체격과 성실한 훈련, 남들이 갖고 있지 않는 기량까지 갖고 있어 많은 쇼트트랙 선수들에 영감을 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러시아 쇼트트랙대표팀의 안드레이 막시모프 코치는 “안현수의 이번 동메달은 금메달로 가긴 위한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500m, 1000m와 릴레이에서 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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