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들레르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68을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됐다.
네덜란드의 미첼 뮬더(69초31) 로날드 뮬더(69초46) 형제와 얀 스메켄스(69초32)가 메달을 싹쓸이했다.
모태범은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빙속의 제왕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모태범은 1차 레이스에서 1위 얀 스메이컨스(네덜란드·34초59)보다 0.25초 뒤진 34초84의 기록을 세웠으며 2차 레이스에서 뒤집기를 노렸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69초8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모태범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스미켄스는 이번 시즌 월드컵 레이스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다. 다크 호스 정도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실전에서 대담한 승부를 펼친데다 1차 레이스 1위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보이며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경기를 중계하는 한국 해설자들이 일제히 그의 선전에 할 말을 잃고 말았을 정도다
이는 마치 4년 전 모태범을 연상하게 만드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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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500m 4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500m 4위, 모태범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500m 4위, 최선을 다한 멋진 경기였다"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500m 4위, 남은 경기에서 메달 획득 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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