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학저널 “안전성ㆍ치료 효과 입증”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의 미숙아 만성 폐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10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ㆍ장윤실 교수팀이 ‘뉴모스템’의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그 연구 결과를 세계적 소아과학 학술지인 ‘소아과학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 발표했다.

미숙아 만성 폐질환은 미숙아의 사망과 합병증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질환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국내 의료계와 제약사 간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시험에서 연구팀은 미숙아 만성 폐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은 군인 임신기간 24~26주의 초미숙아 9명을 대상으로 뉴모스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특히 중증 미숙아 만성 폐질환의 발병률이 기존 고위험군 미숙아들에게서 72%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뉴모스템 치료군에서는 절반 이하인 33%까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교수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미숙아 만성 폐질환에 대한 연구를 국내에서 산학연 합동으로 진행, 우리나라가 만든 의약품을 가지고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뉴모스템은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며, 국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