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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 부산 강서구 AI 의심농가 ‘음성’ 판정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밀양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우려탓에 극도의 긴장감이 돌았던 부산ㆍ양산의 닭사육 농가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시는 강서구 대저동 닭사육 농가에서 500여마리의 닭이 집단폐사한 원인은 고병원성 AI가 아닌 것으로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일 AI의심신고가 접수된 이 농가는 1일 200여마리의 닭이 폐사한데 이어 3일 또다시 300여마리의 닭이 추가로 폐사해 부산시와 관계당국을 바짝 긴장시켰다. 지난 3일 오후 발표된 방역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집단 폐사한 닭의 임상증상이나 부검소견 결과 고병원성 AI의 전형적인 특징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폐사한 닭의 분변과 혈액을 부화란과 접종해 AI를 판별하는 정밀검사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진행했으며, 추가검사 결과가 5일밤 늦게 나와 최종 음성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야생 조류 폐사체 19마리와 분변 1건에 대한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오는 등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AI 확진 사례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부산 강서구 의심농가의 음성판정으로 밀양에서 발생된 AI는 일단 부산권으로는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충북 음성 씨오리 농장에서 AI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이후 사흘째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AI확산 추세가 한풀 꺾였지만, 부산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사육농가와 철새도래지 등의 방역작업과 예찰활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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