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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시스코와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 체결…특허 3각형 완성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전자와 구글, 시스코가 삼각형 형태의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완성했다.

미국에서만 3만 개가 넘는 특허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최근 10년간 41개 회사를 인수하며 1만 건에 달하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시스코, 역시 지난해만 1920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 신흥 특허 강자로 떠오른 구글이 한 상에 모여앉은 셈이다. 이들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제조, 운영시스템(OS), 그리고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6일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상호 호혜 원칙에 따라 광범위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됐다. 앞서 미국 현지시간 5일에는 시스코와 구글이 같은 내용의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삼성전자와 구글의 특허 라이선스 계약까지 더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3각 특허 동맹이 맺어진 셈이다.

이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은 삼성전자와 시스코가 기존에 갖고 있는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까지 포함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잠재적인 특허 소송 위협을 줄이는 대신 미래 제품과 서비스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안승호 삼성전자 IP센터장 부사장은 “시스코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모두 잠재적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이는 전 세계에 있는 양사의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댄 랭딩 시스코 특허 담당 부사장도 “최근 지나친 소송전으로 혁신이 제약당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시스코와 삼성이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혁신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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