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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미소 그대로…마지막 순간까지!
“난 아직 100% 실력 발휘하지 않았다”
이상화, IOC와 인터뷰서 자신감 표현


“이상화는 모든 실린더를 터뜨린 게 아니다((I’m not firing on all cylinders yet).”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한국의 ‘빙속 여제’ 이상화(25ㆍ서울시청)가 장식했다. IOC는 “이상화가 소치에서 또 다른 금빛의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Lee Sang-Hwa eyes another speed skating golden moment in Sochi)”는 제목으로 이상화를 집중조명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이상화를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IOC는 4일 현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상화 특집을 구성, 소치 동계올림픽의 우승 후보로 소개했다. 이상화는 IO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아직 100%의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IOC는 이를 두고 “이상화가 아직 모든 실린더를 터뜨린 게 아니다(I’m not firing on all cylinders yet)”고 표현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네 차례 갈아치우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경쟁자를 압도하는 성적을 거뒀다.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도 7차례 500m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상화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에선 메달을 따야한다는 부담감에 많이 시달렸지만, 이젠 좀 더 편안하게 부담감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 소치 올림픽에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IOC는 이상화의 업적 및 출생기도 자세히 소개했다.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인물로 이상화를 소개한 IOC는 14살 이후 단거리 스케이팅으로 시작한 이상화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점차 500미터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고,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올림픽 등에서 성공기를 이어갔다는 전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IOC는 “이상화가 올림픽을 앞두고 딱 맞는 시기에 절정의 기량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우승후보로 이상화를 꼽았다.

이상화는 소치에 입성하기 직전 펼친 네덜란드 현지 대회에서도 37초75로 우승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화의 훈련 및 경기 동영상도 함께 소개하는 등 이상화를 집중조명한 IOC는 “500미터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 뿐”이라며 “이상화가 이에 동참하게 된다면 올림픽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화는 IOC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너무 경쟁에 신경쓰고 싶진 않다. 이번 소치 올림픽을 최대한 즐겁게 임하는 게 대회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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