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4 파워스몰캡> “혈당측정기 다양화, 年20% 성장 자신”
<6>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
신규 주력제품 혈액분석기 출시
제품군 확대로 매출성장 기대
유럽 · 中 등 해외시장 확대 전략
동물용 혈당기도 연구개발 박차


지난해 상장한 아이센스의 성장세가 꾸준하다. 2013년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는 28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매년 2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혈당측정기에 더해 혈액분석기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센스의 지난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860억원에 영업이익 155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게 차 대표의 설명이다.

2006년 미국 아가매트릭스(Agamatrix)와, 2010년에는 글로벌 혈당측정기 5위 기업인 일본 아크레이(Arkray)와 혈당스트립(테스트 막대) 공급계약을 맺었다.

뉴질랜드 정부의 의약품 구매기구인 파막(Pharmac)의 인증을 통과하고 2012년부터 3년간 뉴질랜드 전역에 혈당측정기를 공급하는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아크레이의 경우 송도 전용공장이 완공돼 지난해부터 2개 라인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고, 올해 2개 라인이 추가된다.

아이센스는 연간 8억개의 스트립 생산 규모가 15억개로 늘어나면 영업이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 대표는 “아크레이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위해 10.4%의 지분을 갖고 있다”며 “제휴 강화를 통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력 제품인 혈당측정기를 통해 향후 2~3년간 20% 이상의 실적 증가가 예상되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게 차 대표의 구상이다.

효소를 사용한 병원 전용 혈당스트립(GDH-FAD) 개발과 혈액분석기를 신규 주력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전해질분석기를 출시했고, 올해 4분기에는 가스분석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해질분석기에서만 4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6년에는 분석기 판매를 통해 100억원대 매출이 전망된다. 차 대표는 “향후 성장이 둔화될 경우 새로운 매출원으로 혈액분석기가 보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동물용 혈당기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 차 대표는 이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화두로 떠오른 ‘웨어러블(Wearable)’ 트렌드에 맞춰 기존의 블루투스칩을 탑재한 제품을 한 단계 발전시켜 혈당측정기 본체(미터)에 근거리통신(NFC)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는 “향후 매년 2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혈액분석기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아이센스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차 대표는 “유럽 등 성장세가 높은 지역과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중국 등 각 지역ㆍ국가별로 현지 상황에 맞는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남미시장 등 실적이 미미한 지역에 현지사무소 설립 등 더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해외 사업 전략을 밝혔다.

최근에는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와사치어드바이저가 5.04%의 지분을 장내 매수했다. 차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하고 임직원과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만 투자를 받았다”며 “국민연금공단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투자가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