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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대도-더 크게 얻는 법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경쟁을 기반으로 한 통치나 경영 이론은 흔히 ‘당근과 채찍’으로 상징되듯이 사람을 다루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과도한 경쟁심과 이기심을 부추김으로써 개인은 물론 조직의 성취마저도 위협을 하곤 한다. ‘대도(쌤앤파커스)’는 그동안 윤리철학으로만 인식돼 온 노자사상의 전략적 측면을 재해석함으로써 인간의 속성에 대한 이해와 조직 경영의 방향을 제시한다.

‘다투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부쟁(不爭)’은 노자 사상의 중요한 개념이자 규율이다. 저자는 ‘부쟁’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노력도 하지 않고 발전 욕구도 없는 소극적인 태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생활 철학이자 삶의 지혜라고 말한다. 즉 ‘부쟁’은 승자가 되려고 다투지 말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저자는 “노자의 ‘부쟁’은 정면충돌을 피하는 일종의 우회전술로서 약한 척 위장하거나 한 걸음 전진을 위해 한 걸음 후퇴하는 일종의 전략, 현대인들의 삶에 통하지 않는 구시대적인 주장이 아니다”라며 “피를 흘리며 다투지 않고서도 최대의 이익을 얻는 것, 이것이 바로 노자사상에서 말하는 ‘부쟁’의 도”라고 주장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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