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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休... 이번 주말 TV 속 캠핑장으로 떠나볼까?

여름에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듯이 겨울에는 이한치한(以寒治寒)의 방법으로  추위를 잊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한치한으로 추위도 잊고,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겨울캠핑"이다. 진정한 오토캠핑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겨울캠핑은 여름 캠핑에 비하여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여름캠핑에 비하여 붐비지 않아 눈속에 묻혀 오롯이 분위기를 즐길수 있다. 영하의 기온 속에서 텐트와 침낭만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추운 날씨 속에서 모닥불의 온기를 느끼면서 밤하늘의 영롱한 별을 보는 것이 최고의 재미다. 새하얀 눈밭을 거닐며, 스케이트와 얼음 낚시로 재미를 만끽하는 것이 겨울캠핑의 묘미이다. 더구나  TV 드라마속에서 내비친 아름다운 경치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오토캠핑장을 찾아 겨울 하루를 묵는다면 가족과 자녀들에게 깊은 감동과 잊지못할 추억을 줄 것이다.


[사진] 살둔산장(www.suldun.co.kr)은 "그 해 겨울 바람이 분다."의 조인성,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의 촬영지이며, SBS "탱큐"의 박찬호, 차인표, 혜민스님이 다녀간 곳으로, 백제 궁궐 양식의 집이 고풍스럽다.

강원도 내린천은 협곡을 흘러내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깊은 계곡이다. 시름을 잃고 사계절내내 캠핑객들이 몰려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 가운데 홍천군 내면 살둔마을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오지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방태산~개인산~오대산 등 1400m가 넘는 고산계곡 준령으로 둘러쌓인데다 지금도 시골버스가 하루 2번 운행할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이다. 지난 90년대까지만 해도 다리가 놓여있지않아 접근이 힘들었던 마을이기도 하다. 해발 600m 분지에 조선시대부터 형성된 원시마을로, 살둔마을에서 홍천 문암마을로 넘어가는 총 9㎞의 트레킹코스는 현대도 휴대폰이 터지지않아 호젓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트레킹족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인제군과 홍천군에 걸쳐 있는 해발 1,444m의 개인산 등산이 가능하다. 봄철이면 고로쇠물로 유명한 방태산이 인근에 자리 잡아 발길이 부쩍늘어난다.  

홍천군 내면에서 출발해 인제군 기린면으로 이어진 총 79㎞으로 흐르는 내린천은 갈겨니, 모레무지를 비롯하여 열목어 등이 서식하며, 겨울에는 얼음낚시, 썰매타기, 겨울 등반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살둔마을의 핵심랜드마크인 살둔산장(사진)은 백제시대 궁궐 건축방식으로 지어진 "정청원"을 본받아 윤두선씨(故윤보선 대통령 동생)가 월정사의 건축자재를 사용하여 지은 집으로, 한국의 100대 산장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귀틀집 황토방 숙식과 캠핑이 동시에 가능해 조용한 여행지를 찾는 힐링 캠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인산과 내린천을 끼고 있는 계곡속의 오토캠핑장은 13개의 아늑하고 널찍한 사이트를 확보, 프라이버시가 확보된데다 온수 등 편익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인기다. 살둔산장 옆으로는 몽골텐트, 캠핑빌리지 등이 펄쳐져 캠핑매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살둔산장(www.saldun.co.kr)지기는 “동해안이 1시간거리여서 산과 바다를 겸하는 캠족들이 최근 밀려드는 추세”라며 마을마다 제설차가 준비되어 도로 통행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겨울에도 살둔을 찾는 내방객이 많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헤럴드 리포트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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