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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파이낸셜, 인도 마힌드라와 합작캐피탈社 상반기 설립…동남아 진출 발판 마련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자동차할부금융전문 여신업체인 우리파이낸셜이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쌍용자동차 전담 합작 할부금융사를 상반기 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우리파이낸셜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조인트 벤처 설립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오는 2월 중 본계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파이낸셜은 지난해 9월 마힌드라 그룹의 금융자회사인 ‘마힌드라 파이낸스’와 합작 캐피탈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0월부턴 양사 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실무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우리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번 합작 벤처 설립을 통해 쌍용차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및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동남아시아 진출 등의 글로벌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그룹 관계자도 이날 “우리파이낸셜의 재무안정성 및 폭넓은 고객기반을 높이 평가해 한국 내 할부금융사 설립을 위한 금융파트너로서 선정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유동성과 낮은 조달금리, 영업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합작 캐피탈사를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록(왼쪽) 우리파이낸셜 사장이 지난해 9월 인도 뭄바이에서 발라지(Balaji) 마힌드라 파이낸스 전략담당 대표와 합작 캐피탈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파이낸셜]

KB금융지주에 인수되는 우리파이낸셜은 이번 합작 캐피탈 설립 등 해외진출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라오스, 미얀마 지역의 할부 금융업 진출과 캄보디아 내 소액금융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금융기관과 상당 수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높은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로 자동차 및 고가의 내구재 판매시장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금융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마힌드라그룹은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2010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다. 자산은 약 162억달러(2012년 말 기준)으로 100여개국에 직원 15만명을 두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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