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기홍)는 2013년 외래 크루즈관광객 통계 및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크루즈를 이용해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한 7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42만명으로 전체 방한 인원의 6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일본, 미국, 호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입항횟수는 제주 등 국내 10개 항에서 총 433회였다.
또한 작년 한 해 크루즈 방한객 1인당 평균 쇼핑액은 미화 662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중국 관광객 지출액이 913달러로 가장 높았다.
STX유럽이 2009년 건조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 <사진=STX조선해양> |
항만수익, 여행비용, 쇼핑지출 등 크루즈 관광에 따른 경제효과는 총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세기 대표적인 융복합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크루즈산업이 세계적으로 매년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도 적극적인 크루즈 선사 유치 및 해외마케팅으로 2008년 약 7만 명의 크루즈관광객을 유치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한국관광공사 박재석 관광상품팀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90만 명이 크루즈를 이용해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크루즈 분야를 관광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여 2016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어 관광수지 개선 및 지방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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