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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국악 대중화에 주안점”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악 대중화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임명된 김 원장은 “예술은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작품으로 내놔야 하는데 특히 연말까지 국립국악원만의 대표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데 힘쓰겠다”며 “연말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및 지방 3개(남원, 진도, 부산) 국악원이 모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서울시 문화재 전문위원을 지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김 원장은 “국악 발전을 위해 국립국악원 외부자의 시각으로 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국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관객의 입장에서 국립국악원을 바라보고 개선점을 지적해주는 역할을 할 자문위원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악 대중화 뿐만아니라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 원장은 “K팝 등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고급 문화들은 아직 외국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며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하고 기품있는 전통 문화를 세계에 선보여 대한민국의 문화 가치를 드높이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악 대중화를 앞세워 탈(脫) 예술화하거나 현대화를 한다고 서구화를 쫓거나, 세계화를 추구한다고 국수주의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국립국악원은 생활 국악 발표회,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며, 국악기 연구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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