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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두 번째 태양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히말라야 백내장 프로젝트(HCP)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수술 시간은 5분, 회복하는 데 단 하루가 소요되며 수술 비용은 국내 백내장 수술의 10분의 1에 불과한 20달러에 불과하다. 주류 의학계에서도 이 프로젝트의 수술 기법을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두 번째 태양(혜화동)’은 이 기적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두 의사에 대한 이야기다. 네팔인 의사 산두크 루이트는 산골 마을에서 어린 시절 가난과 질병으로 세 형제를 잃고, 가난 때문에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에 맞서기로 결심했다. 그는 오로지 노력과 실력만으로 인도와 호주의 의학 연구소에 스카우트돼, 적은 장비로 짧은 시간에 시행 가능한 백내장 수술 기법을 연마했다.

미국인 의사 제프리 태빈은 전문 등반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일곱 대륙 최고봉을 정복한 그는 예일대와 옥스퍼드를 거쳐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엘리트다. 그러나 그는 주류 의학계의 길을 벗어나 더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헌신하기로 마음먹었다.

운명처럼 히말라야의 한 작은 마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출신과 성격이 모두 다르지만 세상의 모든 실명을 근절하겠다는 무모해 보이는 목표만은 같았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82주 베스트셀러 1위 ‘세 잔의 차’의 저자 데이비드 올리버 렐린이 이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미국의 일간지 타임은 “눈먼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는 것을 우리는 기적이라 불렀다. 그러나 그들은 바로 지금도 그 일을 해내고 있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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