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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 야생오리떼 AI 감염 확인
‘스탠드 스틸’ 확대 검토
전라북도 고창 일대에서 떼죽음을 당한 오리떼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AI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 AI가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상 최초로 발동된 ‘스탠드 스틸(일시 이동중지)’도 한 차례 더 연장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고창 일대에서 수거한 야생철새 가창오리의 폐사체에 대한 검사 결과, 고창 및 부안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AI 바이러스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확진되지는 않았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창 및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의 고병원성 AI는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발병의 원인이 철새로 지목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스탠드스틸’로 사람의 이동을 막을 수 있어도 철새 이동에 따른 추가 확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일단 가창오리의 주요 이동경로를 감안해 영암호, 동림저수지, 금강호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집중 실시하고, 이와 함께 사람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사상 처음으로 발동된 ‘스탠드스틸’은 지역을 확대해 한 차례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스탠드스틸은 해당 지역 축산 관계자들의 이동 범위를 제한하는 것으로 지난 18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발동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해 스탠드스틸의 연장 또는 지역확대 여부와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스탠드스틸은 농식품부 장관이 한 차례, 48시간 연장할 수 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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