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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눈 펑펑…‘엉금엉금’ 출근길 비상
[헤럴드경제=사건팀]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밤사이 서울 지역엔 올 겨울 들어 가장 큰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울 지역 적설량은 6.9㎝를 기록했다. 

월요일인 20일 아침 직장인들은 간밤 폭설로 승용차 운행을 포기한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서둘러 출근길에 나섰다.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차를 뒤덮은 눈을 털어내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살마들도 많았다.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이나 버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평소보다 북새통을 이뤘다. 종로역, 강남역 등의 일부 환승 통로는 승객들이 몰려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빙판길에 대비해 정장차림에 등산화를 신은 직장인들도 있었다.

24절기중 마지막절기 대한인 20일 오전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서울, 경기 북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한 지하철역을 나온 시민들이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4.01.20]

밤 사이 쌓인 눈에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고 종종걸음으로 걷다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만난 김경림(27) 씨는 “눈이 와서 그런지 택시를 잡는데 한참 걸렸다. 평소보다 출근시간이 20분 가량 늦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1호선을 타고 출퇴근한다는 한영대(29) 씨는 외투에 얼굴을 파묻고 종종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한 씨는 “전철 기다리는데 평소보다 좀 더 걸렸다”며 “퇴근길은 어떨지 또 걱정”이라고 말했다.

24절기중 마지막절기 대한인 20일 오전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서울, 경기 북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서울 마포대교 북단에서 바라본 강변북로길에 차량들이 빙판길에 조심하며 엉금엉금 서행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4.01.20]

한편 서울시는 출근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32회 늘려 폭설 상황에 대비했다. 시는 또 이날 오전 6시 25분을 기준으로 북악산길의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4시 20분 대설주의보가 발령과 함께 ‘제설대책 2단계’로 근무강도를 높이고 공무원 1만55명, 장비 1179대, 염화칼슘과 소금 등 4247t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번 추위는 22일까지 이어지다 목요일인 2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6도까지 오르며 풀린 뒤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kihun@heraldcorp.com

24절기중 마지막절기 대한인 20일 오전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서울, 경기 북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아파트에 많은 주민들이 출근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두고 출근하여 주차장에 눈에 덮힌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4.01.20]

24절기중 마지막절기 대한인 20일 오전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서울, 경기 북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아파트에 출근을 하기위해 사람들이 차량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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