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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셀러 차트 흔드는 드라마…동화 ‘신기한 여행’ㆍ소설 ‘기황후’ 깜짝 인기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드라마에 등장한 책과 원작 소설들이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베스트셀러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동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비룡소)’다. 지난 1일 방송된 전지현ㆍ김수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1월 셋째 주(1월 10일~1월 16일)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주까지 1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법륜 스님의 에세이 ‘인생수업’은 2위로 밀려났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지난 2006년 어린이 문학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한 동화로 2009년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이 동화는 몸과 마음이 모두 차가운 도자기 토끼 인형 ‘에드워드 툴레인’이 여행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하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 동화는 드라마의 복선을 제시하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에선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어린 여자아이(애블린)를 사랑했고 그 아이가 죽어 가는 걸 지켜보았어요. 토끼는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 했어요”라는 동화의 일부가 언급된다. 극중 400년 전 지구의 조선에 떨어진 외계인 민준(김수현 분)은 이화(김현수 분)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지만 안타깝게 이별해야 했고,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상황이다. 동화 속 에드워드와 민준의 감정은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MBC 인기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원작인 소설 ‘기황후(마음의 숲)’ 1ㆍ2권도 인기다. ‘기황후’ 1ㆍ2권은 인터파크 주간 eBook 차트(1월 9일~1월 15일)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드라마를 집필하는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직접 쓴 작품이기 때문에 독자에게 드라마 전개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드라마가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원작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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