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달샤벳이 돌아왔다. 지난 2011년 데뷔해 3주년을 맞았고, 기존의 깜찍하고 발랄한 콘셉트를 벗고 섹시와 카리스마를 전면에 내세웠다. 겉모습은 물론 내면적으로도 성숙했고, 실력 역시 한층 성장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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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은 신곡 'B.B.B(Big baby baby)'로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이 곡은 레트로 신스팝에 멤버들의 독특한 목소리와 감각적인 편곡이 돋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남자의 모습을 철부지라는 뜻 '빅 베이비(Big baby)'라고 표현,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특히 달샤벳은 이번 음반을 통해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여성스럽고 성숙한 매력을 강조했다.
녹음 전 작곡가에게 "6명의 김완선이 되어달라"는 주문을 받았고, 멤버들은 김완선의 모든 곡을 듣고 연구했다. 그렇게 달샤벳의 'B.B.B'는 탄생했다.
◆ "이번엔 좀 더 특별했다!"
컴백 무대를 통해 6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선 달샤벳. 노력한 만큼 기대도 크고, 또 불안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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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컴백을 했습니다. 또 데뷔 3주년을 맞이한 만큼 감회가 남달라요. 물론 항상 열심히 해왔지만, 이번에는 좀 더 특별히 많이 준비했어요. 콘셉트도 많이 바뀌었고, 마음가짐도 달라졌죠"(지율)
달샤벳은 데뷔한 지 꼭 3년을 채웠고, 4년 차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예를 들면 전에는 스케줄이 3시에 끝나면 '피곤하니까 내일을 위해 일찍 자자'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무조건 연습실로 가서, 해 뜨는 걸 봤어요. 누구 한 명도 불평하지 않았고, 초심보다 더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가은)
"이번 목표는 첫 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점점 나아지는 게 아닌
첫 무대를 막방처럼, 완벽하게 보여드리는 거예요"(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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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확실히 눈도장 찍겠습니다"
동이 트는 걸 보며 마음을 다잡을 정도로 최선을 다한 만큼 기대도 크다. 동시에 불안감도 싹텄다.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서 컴백 전엔 기대가 컸어요. 막상 선보이고 나니, 불안감도 생기더라고요. 준비한 것들이 다 보였으면 좋겠다는 불안, 혹은 걱정이요"(지율)
꼭 눈여겨봐 줬으면 하는 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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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을 맞이해 성숙한 면을 보여드리자고 노력했고, 가사부터 의상, 안무, 표정 등에도 변화를 줬어요. 섹시한 콘셉트지만, 분위기적인 섹시보다는
내면의 섹시함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그간의 노력은 단합된 안무에서, 내면에서 우러나는 섹시미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가은)
이번 활동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고 싶다. 자신감은 있지만 조급해하지는 않는다.
"달샤벳에게 2014년은 확실히 눈도장 찍는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조금씩 배우고, 느끼면서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