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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정여울 작가가 전하는 감성에세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꽃보다 누나>의 크로아티아 등 새로운 로망으로 떠오른 유럽 곳곳을 감성적인 에세이로 만난다.

문학평론뿐 아니라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잘 있지 말아요> 등 감성적이고 따스한 에세이로 젊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정여울 작가가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유럽의 밤열차는 내게 그리워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라는 여행 에세이 신간을 선보였다.

이 책에 소개된 ‘유럽에서 할 수 있는 100가지 아이템’은 여행자들의 로망을 실현할 ‘만약’의 가능성을 선물한다. 유럽의 테마별 베스트 여행지 100곳으로 구성된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의 순위는 대한항공 캠페인 참여자 33만 3천 명이 직접 뽑았다.대한항공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이 랭킹쇼는 유럽 소도시 등 숨겨진 곳곳을 재발견하고, 유럽 항공권 등의 상품도 걸려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꽃보다 누나>에서 여배우들을 사로잡은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산책 코스부터 누군가의 눈물겨운 러브스토리가 깃든 스페인의 성당, 인생의 끝자락에 반드시 한 달쯤 머물고 싶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지상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동유럽의 음식 투어에 이르기까지, 상상만 해도 좋은 설렘과 이미 다녀왔으나 당장 다시 떠나고 싶은 욕망 둘 다에 불을 지핀다.

“나는 카를교의 석양이 너무 슬퍼서, 그 거대한 우주의 슬픔 앞에 내 모든 슬픔이 꼬마전구처럼 작고 하찮게 반짝이는 것 같아 문득 웃음이 나왔다.” (사랑을 부르는 유럽, 2위 프라하 카를교 중에서)

 실제로 정여울작가는 10년이 넘도록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방학이 되면 훌쩍 여행을 떠나는 일에 매진했다. 특히 매년 조금씩 다른 테마를 정해 유럽의 구석구석을 산책하면서 ‘행복하게 길을 잃는 법’을 배웠다. 좀처럼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여행, 우연으로 인해 더욱 깊고 아름다워진 여행을 통해 삶의 피로를 씻어내고 새로운 글쓰기의 자양분을 얻어왔다.

정여울 작가의 신간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에서는 또 다른 세상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여행지에서의 감상, 트램과 박물관만 보아도 대비되는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 등이 녹아 있다. 이러한 깊은 시각과 절묘한 표현력은 독자들에게 매 순간 유럽에 가 있는 것보다 더 생생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봄밤의 꿈처럼 마음을 달뜨게 만들 101가지 유럽 이야기, 꿈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정여울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 360쪽. 15,800원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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