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센서전문기업 브리게이츠에 이달부터 이미지센서 공급

44만화소 제품 우선 공급…130만화소급 제품도 하반기 개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동부하이텍이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폐쇄회로(CC)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부하이텍은 중국 센서 전문 기업 브리게이츠에 이달부터 CCTV용 이미지센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부하이텍이 공급하는 이미지센서는 44만화소 제품으로 CCTV에서 촬영된 사물(피사체)의 이미지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 메모리카드 등에서 영상을 실현시켜주는 반도체 칩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2010년 이래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 행사를 잇달아 치르며 보안과 CCTV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 CCTV 시장 규모는 ▷2009년 475억위안(약 8조3087억원) ▷2010년 563억위안(약 9조8479억원) ▷2012년에는 650억위안(약 11조35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동부하이텍과 브리게이츠는 이번 제품에 이어 CCTV용 130만화소급 이미지센서도 하반기 중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CCTV에는 VGA급의 40만화소 내외의 이미지센서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안전ㆍ방범시설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보다 명확한 얼굴 인식이나 차량번호 식별을 위한 고해상도 CCTV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두 회사도 이를 대비하기 위해 130만화소급 이미지센서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CCTV용 130만화소급 이미지센서 수요는 올해 1300만개에서 2016년 2300만개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6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5년여 전부터 휴대폰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외에 특화부문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현재 자동차, 엑스레이(X-ray) 등 의료기기, CCTV, 복합기, 게임기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이미지센서를 개발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에 따르면 특화부문 이미지센서 시장은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용 제품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가격도 2달러 내외의 휴대폰 카메라용 이미지센서에 비해 2~3배 가량 높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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