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 갤럭시 노트3 ‘키켓’ 이번에도 폴란드 먼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이 ‘키켓(갤럭시노트3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을 먹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폴란드가 먼저다. ‘테스트 베드 코리아’라는 IT업계의 오랜 공식이 폴란드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4일 IT 소식통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에 대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키켓’ 배포를 폴란드에서 시작했다. 2012년 갤럭시S3에 대한 안드로이드 4.1 버전인 젤라빈 업데이트가 폴란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것, 또 2011년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유출본이 폴란드에서 나온 것 등과 같은 맥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사용자 숫자가 적은 신흥 시장에서 각종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테스트 성격의 작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삼성전자의 폴란드 사랑을 분석했다. 


폴란드는 인구 3800만의 유럽 국가로 최근들어 스마트폰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곳이다. 코트라는 지난해 폴란드 스마트폰 판매량은 500만대에 달했고,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삼성전제 제품이 시장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폴란드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TV와 스마트폰, 태블릿을 오가는 멀티스크린 이용률이 상당히 높은 나라로 손꼽았다.

삼성전자가 폴란드를 테스트 베드로 적극 활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폴란드에 가전회사를 인수한데 이어, IT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소도 가지고 있다. 이 곳에서 폴란드 뿐 아니라 유럽, 그리고 전 세계 출시된 스마트폰에 들어갈 안드로이드 OS 작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3에 대한 키켓 업데이트가 빠르면 다음달 중 국내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출시 이후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업데이트가 이뤄졌던 전작들의 사례를 감안한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지역별 언어, 판매현황, 개발속도, 또 통신사와 협업 등 변수가 워낙 많다”면서도 “LG전자가 G2에 키켓 업데이트를 먼저 시작한 만큼, 삼성도 마냥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