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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트로이트모터쇼] 제네시스 공개되자 800여명 환호...경쟁사도 “매우 인상 깊어”
[디트로이트(미국)=신동윤 기자] 13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 현대차 전시장. 검은색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무대 위에 데이비드 주코브스키 신임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모습을 드러냈다. 흰 연기가 자아내는 신비로움을 뚫고 무대 위에 북미 최초로 회색 컬러의 신형 제네시스 2대가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에 모인 800여명의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현대차가 50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2세대 신형 제네시스가 드디어 북미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그 중요성을 보여주는 만큼 현대차 미국법인(HMA)과 기아차 미국법인(KMA) 관계자 외에도 한국 본사에서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 총괄부회장과 이현웅 기아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데이비드 주코브스키 신임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북미 최초로 공개된 신형 제네시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美 프리미엄 시장 공략, 제네시스ㆍK900 출격= 이날 현대ㆍ기아차 행사의 백미는 바로 양사의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제네시스와 K900(국내명 K9)의 동시 출격이었다. 제네시스를 직접 살펴본 외신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스웨덴에서 온 한 외신 기자는 “현대차 품질 수준이 높아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LA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K900은 이날 기아차 전시장의 양 옆에 배치됐다. 톰 러블리 기아차 미국법인(KMA) 판매부문 부사장은 “K900의 가치는 판매량을 떠나 프리미엄 차량을 만들수 있는 기아차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역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제네시스와 K900을 동시에 판매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아차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차 디자인 센터에서 설계한 콘셉트카 ‘GT4 스팅어’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獨ㆍ日 등 경쟁사…“현대ㆍ기아차 발달 놀랍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시장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행사 시작 30분전부터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현대차 행사 바로 전에 열린 닛산 미디어 콘퍼런스장이 비교적 한산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룰 정도였다. .

특히 현대차와 경쟁하고 있는 독일차와 일본차 업체들은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모터쇼에 참가한 BMW 본사 최고위급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의 최근 몇 년간 대형차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깊다”며 “곧바로 BMW 등 독일 프리미엄 차량의 브랜드 가치를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차 업체 역시 현대ㆍ기아차의 프리미엄 시장 도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닛산 미국법인의 한 고위급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는 이미 프리미엄 차량 부문에서는 일본차를 뛰어넘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같은 가격대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과 품질에 대한 평가 부문에서 독일차의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 현대차는 총 1534㎡(약 465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싼타페 등 총 19대의 차량을 비롯해 블루링크 체험존 등을 선보인다. 또한, 기아차는 총 1331㎡(약 403평)의 전시장에 콘셉트카 ‘GT4 스팅어’를 비롯해 K9(현지명 K900), K7(현지명 카덴자), K5(현지명 옵티마), K3(현지명 포르테) 등 양산차 22대와 튜닝카 박람회인 ‘SEMA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쏘울 튜닝카 2대 등 총 2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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