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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컥 변속기 버린’ 푸조…非독일 유럽차 반전 노린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차업체가 지난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라인업을 확충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옵션을 변경한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차를 대표하는 푸조와 시트로엥은 올 상반기에 신차를 도입해 라인업을 확충한다.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신차를 발표하지 않은 푸조는 올해 2개 차종의 신차와 개조차 1개 차종을 출시하며 한국시장 공략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푸조는 빠르면 5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2008을 출시하고 신형 308 역시 비슷한 시기에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이들 신차에 앞서 대표적인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인 3008 개조차도 도입된다.

또 다른 프랑스차인 시트로엥도 오는 3월에 7인승 다목적 차량(MPV)인 C4 피카소를 출시해 독일차 견제에 힘을 보탠다.


푸조와 시트로엥은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함께 고객들이 꾸준히 제기한 옵션 변경 요구도 받아들일 예정이다. 변속 시 바퀴에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변속 충격이 크게 느껴지는 싱글클러치 변속 방법인 푸조 MCP와 시트로엥 EGS를 듀얼클러치가 적용된 일반 자동변속기로 변경한다.

이에 대해 푸조ㆍ시트로엥 관계자는 “신차를 도입하고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모델이 들여오는 만큼 올해는 푸조와 시트로엥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푸조와 시트로엥을 합쳐 5000대 수준으로 판매해 미국차와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북유럽차를 대표하는 스웨덴차 볼보는 올 상반기부터 현재 판매하는 전 차종에 대해 스웨덴 정부로부터 12조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아 개발한 신형 엔진 장착된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시장에 신차나 개조차를 출시하지 않을 예정인 볼보는 기존 5기통 엔진을 4기통 엔진으로 변형해 출력과 토크는 향상해 역동적이면서도 연비는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낮춰 효율성이 뛰어난 엔진을 장착한 차량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차인 피아트 역시 지난해 출시한 친퀘첸토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상반기 중 고성능 모델 아바쓰(ABATH) 등을 국내 도입해 라인업 확충에 나설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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