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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B 꽂고 작동버튼 누르자…몇분만에 원하는 소품완성
신도리코 3D체험존 가보니…
9일 오후 서울 성수동 신도리코 본사 제품 전시장. 수십명의 남녀가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부터 액세서리, 소품을 만드는 자영업자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직업은 다양했다. 신도리코가 진행하는 3D 프린터 체험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추위를 뚫고 찾아온 이들이다.

신도리코는 지난해 11월부터 3D 프린터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나 3D 프린터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수동 신도리코 본사 교육장에서 3D 프린터 무료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회에 걸쳐 실시된 무료 교육에 참여한 인원만 500여명에 이른다. 교육마다 평균 50여명 인원이 3D 프린터 체험을 자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불고 있는 3D 프린터 열풍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강사로 나선 김희수 신도리코 솔루션 사업부장이 3D 프린터의 작동방식, 종류, 장ㆍ단점에 대해 설명한 후 교육자들은 체험장에 비치된 여러 대의 3D 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물건을 제작했다. 자신이 출력하고 싶은 물건의 3D 데이터를 출력용 STL파일로 변환하는 것부터 3D 프린터를 작동하는 것까지 모두 직접 경험했다.

설계도 파일이 들어있는 USB를 신도리코가 출시한 ‘큐브’라는 3D 프린터에 꽂고 작동 버튼을 누르자 약간의 소리와 함께 분사 장치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제품 제작이 시작됐다. 처음 보는 3D 프린터가 작동하는 모습에 참가자들의 웅성거림이 잦아드는 것도 잠시 어느새 전시장 곳곳에서는 탄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선택한 도면대로 형형색색의 소품들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김 부장은 “현재 국내 3D 프린터시장 규모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작다”며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3D 프린터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3D프린터는 향후 산업계, 의료계, 교육계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도리코는 지난해 10월 미국 3D시스템스와 손을 잡고 3D 프린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신도리코가 국내에 선보인 큐브 3D프린터는 수지압출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와 색상을 활용해 최대 140×140×140㎜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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