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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시장쏠림ㆍ투기세력에 과감히 대응할 것”…거시경제금융회의 매달 개최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정부가 최근 환율시장이 불안해진 데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쏠림, 투기세력 등 불안 조짐이 있으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엔화약세에 대해서는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차관은 “외환시장 안정노력과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해 긴급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며 “근본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체질강화 통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 흐름은 지난해 내내 지속됐지만 연초 속도가 특히 가팔랐다. 새해 첫 날부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엔을 웃돌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050원을 밑돌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0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엔화 대비 원화 절상률은 25%에 달한다. 추가 약세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엔화 하락 압력은 크다.

추 차관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면서 세계경제와 금융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ㆍ중국ㆍ신흥국 시장의 불안도 커질 것으로 보이고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와 기업의 잠재부실 문제도 있다”며 “대내외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외환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다지 평온하지 않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엔저 심화 등 대외 요인과 외국인의 자금 유출입, 경상수지 등 수급요인을 감안하면 양방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추 차관은 또 “정부는 이런 대내외 불안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대외 요인과 수급요인이 적절히 상쇄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매달 거시경제금융회를 열어 거시건전성 지표를 점검하고 특이 동향이 예견되면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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