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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경영철학 궁금해? 캐릭터 연하장 보세요!
르노삼성 신차·금융권 창조금융 등
자사 대표제품·캐릭터 디자인 반영 대세


설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이 고유의 특징과 이미지를 강조하는 연하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과거 기업 연하장이 십장생과 학 무늬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사 대표제품과 철학, 캐릭터를 반영한 디자인이 대세다.

제조업 분야는 자사의 대표제품을 내세웠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 모델<사진>을 연하장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웅장한 건물 그림 위에 신차 사진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현대중공업은 자사의 노란 중장비제품을 활용해 능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반면 KDB산업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권은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슬로건에 맞춘 ‘창조금융’ 이미지를 강조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업종답게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색상이 주를 이뤘다. 전통 문양 위에 화사한 색상의 꽃가지를 그려넣어 튼튼한 경제기반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동시에 표현하려 했다.

KDB산업은행은 모바일 시대에 맞춰 종이 연하장과 연계한 e-연하장도 제작했다. e-연하장은 겨울과 사계 두 가지 디자인으로 국영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선점이 중요한 보험ㆍ건설업은 자사의 캐릭터를 활용했다. 메리츠화재는 ‘걱정인형’, 에스오일은 ‘구도일’, 대우건설은 ‘정대우’를 내세웠다.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기업 이미지 제고를 꾀했다.

반면 증권업체들은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문양을 활용했다.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디자인을 선택, 고객 및 협력업체에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중소기업들은 캘리그래피를 이용한 디자인이나 자사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디자인도 선보이고 있다. 관공서 등은 기존 디자인의 연하장에 사진이나 로고를 넣어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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