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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외국인 투자 유치…朴대통령 연초부터 경제활성화 올인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의 핵심을 경제혁신에 맞춘 만큼 그 첫 단추로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를 만나 규제 완화 정책을 적극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중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잇따라 면담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국내 기업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적극 투자를 주문하고, 해외기업엔 단순 외자 유치가 아닌 고용창출형 투자를 유인하는 방안을 내놓는 등 안팎으로 경제활성화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9일 미국ㆍ유럽연합(EU)ㆍ독일ㆍ일본 등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단 4명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등 21명의 외투기업 CEO를 청와대로 초청해 2시간가량 오찬을 함께하며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설명한 뒤 한국에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외국기업 초청 간담회를 연 것은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 들어 대통령이 기업인과 직접 간담회를 갖는 건 앞서 경제단체와 진행한 신년인사회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혀 박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오찬의 초점은 한국의 외자유치 방향이 해외 유수 기업의 글로벌 헤드쿼터와 연구개발(R&D)센터 유치로 업그레이드됐고, 이를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ㆍ개선한 것에 맞춰졌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외국인투자 활성화의 하이라이트는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저임금을 메리트로 외자를 끌어들이기 힘들어 투자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엔 국적이 없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석 CEO 가운데는 일본 투자자가 있었기 때문에 (한ㆍ일 간) 정치(문제)는 어떨지 몰라도 경제는 그런 것 없다고 강조해 투자를 당부한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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