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일가스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강신우)은 국내 최초로 미국 셰일가스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화 에너지인프라 MLP 특별자산 펀드(인프라-재간접형)’를 공모 펀드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자산을 보유ㆍ운영하는 마스터합자회사(MLPㆍMaster Limited Partnership)에 집중 투자해 MLP의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은 물론, 연 5~6%에 달하는 배당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MLP자산의 75%는 셰일가스ㆍ원유 등 에너지원을 생산, 판매하는데 필요한 파이프라인ㆍ저장ㆍ정제와 같은 중간단계(Midsream) 인프라 사업에 투자되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통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사용료 수익을 얻고 있다.

중간단계 인프라 사업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에너지원의 가격변동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면서 에너지 수요 증가, 셰일 에너지 붐 등으로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한화 에너지인프라 MLP 펀드는 파이프라인 등 중간단계 인프라 자산으로 구성된 MLP에 투자하기 때문에 미래 수익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간단계 인프라 사업의 수익구조와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또 대부분의 MLP가 매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분기배당형 펀드’에 가입하면 매 분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성장형 펀드’에 가입하면 배당금이 재투자돼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혁도 한화자산운용 AI본부장은 “높은 변동성과 금리 상승에 직면한 지금이 대체투자 상품으로 관심을 전환할 때”라며 “분기마다 시중금리 이상의 배당수익을 얻는 동시에 셰일 에너지 붐을 타고 성장이 기대되는 MLP 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화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평가액의 70% 이상을 환헤지 할 계획이며,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이익금의 30%이다.

펀드 판매사는 한화투자ㆍ하나대투, KDB대우, 메리츠, 유진투자, 교보, IBK투자, NH농협, SK증권 등 9개 증권사이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모집 후 20일 설정할 예정이다

문의는 한화투자증권 등 9개 판매사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해당사 영업점에 하면 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