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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나를 움직이는 무의식 ‘프라이밍’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소문난 맛집이란 소문를 듣고 음식점을 찾았다.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기대보다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은 “역시 맛집”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프라이밍(Priming)’은 기억에 저장된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 즉 먼저 받은 정보가 후에 얻은 정보를 처리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하는 심리학적 개념이다.

‘프라이밍:나를 움직이는 무의식(21세기북스)’은 최근 심리학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프라이밍’에 대한 연구물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인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여러 사례를 들어 ‘프라이밍’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고 있다.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만 입혀놓으면 개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예비군 효과는 예비군복을 입음으로써 발생하는 익명성이 자기통제에 대한 동기를 낮추기 때문에 발생한다.”(99쪽)

저자는 “사람들 마음의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를 밝혀내고 이를 감소시킬 방안을 모색했다”고 집필 이유를 밝히며 “우리에게 무엇이 ‘프라이밍’ 되느냐에 따라 개인과 사회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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