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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언어의 생김새와 색깔, 소리 등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그것의 맛을 적절하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 시인은 전작에서 보여준 뛰어난 감수성을 바탕으로 낯선 몽골이라는 공간을 우리말의 리듬 속에 함축적으로 녹여내 시적 서정의 공감대를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박 시인은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어와 고유어 등을 살리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신작에도 이 같은 노력을 들여 몽골말을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존에 통용되던 영어식 표기보다는 실제로 생활하며 듣고 말했던 현지 발음에 가까운 살아 있는 표기법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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