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힐러리 “서민” 올 첫 메시지…대권 행보 시동
장기실업자 수당 연장 주문
대중적 지지 확보위한 포석




미국의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서민’을 올해 첫 정책 메시지로 내걸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장기 실업자에 대한 수당 혜택 연장을 주문하며 민주당 주지지층인 ‘서민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새해 직전인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과거 상원의원 시절을 언급하며 “10년 전 나는 실업보험을 연장하는 초당적 노력을 시작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이를 다시 한 번 신속하게 이뤄내자”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이는 지난달 의회가 2014~2015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장기 실업자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안을 제외시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약 130만명이 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기 전 친서민 기조를 강조함으로써 대중적 지지를 미리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실업수당, 푸드스탬프(저소득층 식사 지원 프로그램) 등 정치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잇달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직전인 지난달 17일에는 트위터에서 “실업수당과 푸드스탬프가 끊기는 가정의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 그들에게 성공하기 위한 평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정지) 사태를 초래한 의원들을 맹렬하게 비판해 기존 정치권과의 ‘선 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