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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글로벌 통합경영체제 ‘포스피아 3.0’ 가동…‘스마트 철강사’ 날개 달다
- 구글 IT기술 적용된 경영체제 ‘포스피아 3.0’ 종합 가동…전 세계 해외법인 사용 가능

- 신속한 의사결정, 물류경쟁력 강화, 원가 절감, 경영 투명성 강화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가 미래형 통합경영체제인 포스피아 3.0을 종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구글의 IT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이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포스코 법인 전체가 하나의 회사처럼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생산현장인 제철소부터 이를 지원하는 구매, 판매, 마케팅, 기회, 재무 등 모든 업무 시스템이 포스피아 3.0으로 통합되는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기존 포스피아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혁신하고, 일하는 방식과 기업 문화를 재정립하기 위해 포스피아 3.0 구축에 들어갔다. 포스피아 3.0의 한 영역인 스마트워크플레이스(SWPㆍ스마트 기기 이용한 원격 업무 시스템)는 2012년 말부터 포스코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해부터 전사자원관리(ERPㆍ분야별 데이터 종합 관리), 생산관리시스템(MESㆍ철강 조업활동 관리 시스템), 영업ㆍ생산 공급망관리(SCM)까지 포스피아 3.0으로 종합 가동한다.

포스피아3.0은 지난 해 12월 준공된 동남아시아 첫 일관제철소인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에도 적용된다. 해외생산법인까지 포스피아3.0을 종합가동함으로써 조강 생산력과 일하는 방식을 포항ㆍ 광양제철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1999년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IT를 접목한 포스피아를 선보였다. 포스피아 1.0이 업무 자동화였다면 포스피아 2.0은 전사 통합시스템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 포스피아 3.0은 이를 넘어 글로벌 최적화를 핵심으로 한다”고 말했다. 

포스피아 3.0 종합 가동으로 생산현장인 제철소부터 이를 지원하는 부서까지 일하는 방식을 글로벌 표준화했고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포스피아 3.0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물류경쟁력 강화 ▷원가 절감 ▷경영 투명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분기별로 이뤄지던 전 세계 포스코 법인 글로벌 판매생산계획 회의를 월 1회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피아 3.0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달에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것. 실시간으로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짐에 따라 생산계획을 월 단위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매, 물류시스템 통합으로 인해 재무운영비용이 약 20% 이상 절감되고, 실시간 물류 추적을 통해 납기의 정확성을 높이며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전 그룹사의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피아 3.0을 통해 일하는 방식이 혁신적으로 바뀌고 업무 성과도 높아져 글로벌 철강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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