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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예측 - 산업계> 유럽계 약진…‘글로벌 가전왕’ 삼성 · LG 반격 채비
가전
2014년은 지난 몇년간의 불황으로 제자리걸음을 해온 가전업계에 반등의 해가 될 전망이다. 우선 TV분야에서는 15년간 군림해오던 PDP가 퇴장하고, UH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차세대 TV들이 본격적으로 무대에 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풀HD의 4배의 화소수를 자랑하는 UHD TV의 경우 지난해 26억달러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올해 86억달러 이상으로 커지면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8년 연속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해외에서도 2위’인 LG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소니 파나소닉 등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일본 업체들과 초염가 제품을 내세운 스카이워스, TCL, 하이센스 등 중국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OLED의 경우 유일하게 제품 양산에 성공한 삼성과 LG의 독주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비싼 가격 탓에 시장규모는 20억달러에 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O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렉서블, 곡면형 디스플레이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 분야도 모처럼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밀레, 지멘스 등 유럽계가 주도해온 시장에 나란히 2015년 세계 1위를 외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크리스 뱅글 가전’, ‘클럽 드 셰프 가전’ 등 디자인과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한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유럽계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A+++’ 급의 에너지고효율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업체들은 사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개념의 가전제품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 모니터링 및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홈챗(HomeChat)’ 서비스를 연초 미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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