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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예측 - 산업계> 스마트폰 완만한 성장…中 화웨이 등 빅4 턱밑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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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스마트폰시장이 본격적인 완만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체 파이를 키워 점유율을 가져갔던 기존 경쟁체제와 달리 상대방의 점유율 빼앗기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은 출하량 기준 지난해 43.5%에서 올해 18.1%로 반토막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넘어서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던 스마트폰 출하량도 어느덧 정체기를 맞이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 삼성전자가 그동안 모든 기업으로부터 1차적으로 견제받던 ‘공공의 적’에서 점유율을 빼앗기 쉬운 ‘최대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전처럼 파이가 커지지 않는다면 가장 많은 파이를 갖고 있는 기업이 타깃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전체 스마트폰시장에서 30%대 점유율에 진입하더니 3분기에는 35%까지 올라섰다. 출하되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삼성 스마트폰이란 얘기다.

말이 2위지 삼성에 3배 가까이 뒤진 애플(13.4%)로선 점유율 만회를 위해 독기를 품은 상태다.

세계 최대 가입자 수(7억6000만명) 통신사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에 올해부터 본격 아이폰이 공급되면 애플이 연간 최대 3000만대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월가 분석가들은 내다봤다. 


여기에 화웨이ㆍ레노버ㆍZTEㆍ쿨패드 중국 4인방의 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삼성전자를 쫓는 입장이지만 이들 앞에서는 오히려 쫓기는 신세다. 이들 기업의 3분기 점유율 합은 16.8%로 애플보다 앞섰다.

삼성전자의 역공도 예상된다. 일찌감치 프리미엄과 보급형 라인업을 균형 있게 가져간 전략이 올해 얼마나 통하는가에 따라 점유율 방어는 물론 격차를 더욱 벌릴 수도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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