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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예측 - 산업계> 중화학 · 1차금속 · 車는 회복…경공업 · 음료 · 가구는 고전
중소기업
2011년 이후 극심한 업황 부진을 겪어왔던 중소기업 경기가 올해에는 다소 회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대출금리 인하 기조가 중기의 투자심리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4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96.8로, 지난해(88.0)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 한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2년 10월 5.29%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6월 4.83%, 10월 4.80%로 지속 하락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올해에는 4.6%대까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기업의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환율 등 대외요소가 불확실하고 내수회복 기미 역시 보이지 않지만, 낮은 금리를 바탕으로 선제투자를 감행하면 충분히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중화학, 1차 금속, 자동차, 운송장비 등의 업종에서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 해당 업종의 기업들은 중규모(종업원 50인 이상) 이상인 경우가 많아 소기업에 비해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 또 대기업과의 관계를 통해 수출 확대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SBHI 조사에서도 이들 기업은 모두 100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공업, 섬유제품, 음료, 가구 등은 과거보다 수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강식 중기중앙회 조사연구부 과장은 “다소 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만,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업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장밋빛 전망은 금물”이라면서도 “안정된 금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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