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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예측 - 산업계> 건설 · 원화가치 상승 발목…석화 특화시장 창출의 해
정유 · 석화
석유화학은 건설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올해 업황이 다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업계 내수와 수출 경기 회복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중장기적으로 동북아시아 석유화학 업계의 공급과잉 문제가 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내수의 경우 전방산업의 경기 회복이 미약하기 때문에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올해에도 반도체, 스마트폰 등 IT 산업의 호조가 내수 진작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업 등 다른 전방산업의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인 내수 진작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경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지만, 주요 수요 국가인 중국과 신흥국의 성장 둔화는 수출 증가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전망된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일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는 데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정체되면서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나프타 기반 제품 의존도가 심한 국내 기업들은 천연가스 기반의 에탄 크래커(에탄 분해설비)에서 생산할 수 없는 비(非)에틸렌 계열의 제품 생산에 특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기술ㆍ공정 혁신을 통한 생산 효율 증진, 해외 직접투자 등을 통한 저가 원재료의 확보, 중국 이외의 새로운 신흥 수출시장 발굴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특화된 해외시장 창출 등의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시도해야 할 도전과 고난의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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