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위크엔드] “지역구 국회의원이 게임업계 목에 칼 들이댄다”
재계 어록으로 본 2013
“기업가에게 쉬운 일 년이란 없다”는 말처럼 올해도 재계는 다사다난했다. 새 정부의 경제 기조인 ‘창조경제’와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동반 성장과 상생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요구에 고개 숙일 일도 많았다. 불황의 파고가 무색하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한 회사도 있었던 반면, 유통성 위기나 실적 부진으로 ‘계열사’나 ‘자리’를 놓아야 했던 경영자도 많은 한 해였다. 올 한 해를 재계 인사들의 어록을 통해 짚어봤다.

▶ “지금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개인과 조직, 기업을 둘러싼 모든 벽이 사라지고 경쟁과 협력이 자유로운 사회, 발상 하나로 세상이 바뀌는 시대가 됐다. 앞으로 우리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며 신경영은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내 e-메일에서)

▶ “신형 제네시스로 유럽 명차와 당당히 경쟁할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신차 발표회에서)

▶ “사장님! 저 두산그룹 회장인데요. 지갑을 아무도… 죄송함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트위터에)

▶ “부재한 경영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만을 드린 것 같다. 깊은 자괴와 책임감을 느낀다.”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 사내 e-메일에서)

“투자자 고객 여러분, 그리고 동양 가족 임직원 여러분, 엎드려 사죄드린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죄문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권 차원의 찍어내기는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분이 더 잘 아시잖아요.” (이석채 전 KT 회장, 검찰에 출두하면서)

▶ “대한민국에서 깨끗하고 의미 있는 회사가 나와서 해외 진출의 징검다리로 삼을 만한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도쿄 기자회견에서)

▶ “지역구 국회의원이 게임업계의 목에 칼을 들이댄다.” (남궁훈 전 위메이드 대표, 페이스북에)

“한국에선 (IT 인재들이) 게임업계에만 편중된다. 게임보다 더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김정주 넥슨 회장, 소프트뱅크벤처스 포럼에서)

▶ “내가 (직원들을) 잘못 가르쳐서 이런 문제가 일어났다.” (손영철 전 아모레퍼시픽 사장, 국감에 출석해서) 

산업부/sw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