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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엔 4억5000만대…글로벌 스마트폰시장…中 고지전은 계속된다
중국이 올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등극하면서 내년에는 중국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급속도로 성장 중인 중국 기업들의 위협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출하량 기준 3억6000만대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1억7800만대)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대를 돌파할 것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이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내년에도 중국 스마트폰 규모는 4억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를 차지하면서 기업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가입자(7억6000명)를 보유한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을 주요 매출처로 올렸다. 올 상반기까지 주요 거래처였던 미국 최대 유통망 베스트바이를 밀어내고 차이나모바일이 들어왔다. 

차이나모바일은 특히 최근 정부로부터 LTE 서비스 승인을 받아 제조사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모바일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또 다른 기업은 바로 애플이다. 애플은 아이폰 5s 발표 시 처음으로 중국을 1순위 명단에 올리며 중국 진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공급키로 해 점유율 만회에 나선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차이나모바일 입성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는 판매량이 연간 최대 3000만대 수준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대약진도 무시 못 할 변수다. 이미 올해 3분기 점유율 10위권 중 중국 기업이 4개나 포진했다. 4개 기업 점유율 합계는 16.8%로 애플(13.4%)에 앞선다. LG전자는 화웨이, 레노버에 5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 또한 중국 기업들 견제로부터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보급형 라인을 더욱 가다듬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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