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쌀 목표가격 합의 불발…내일 '6인협의체' 최종절충
[헤럴드생생뉴스]쌀 가격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쌀 목표가격 인상안을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농해수위는 27일 오전 민주당 소속 최규성 위원장과 새누리당·민주당 간사를 포함한 여야 의원 각 2명,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으로 구성된 ‘6인 협의체’를 재가동, 최종 절충을 시도하기로 했다.

특히 농해수위는 26일 오후까지 이어진 ‘마라톤 격론’ 끝에 쌀 목표가격을 18만원대선에서 절충하는 최종 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쌀 목표가격 문제를 먼저 처리하느냐, 대략 합의된 계류 법안을 먼저 의결하느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쌀 목표가격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하겠지만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부터 신속하게 예결위와 법사위로 넘기는 게 좋겠다”며 쟁점이 되는 쌀 목표가격 대신 이미 합의한 법안의 선(先) 처리를 강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배기운 의원은 “금년 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입법공백이 생기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며 쌀 목표가격합의 없이는 다른 법안을 처리해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전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최규성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5명은 이날오후 본회의 산회 직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를 찾아가 쌀 목표가격 협상과 관련한 야당의 입장을 전하며 여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여야 의원들은 전체회의 속개를 미룬 채 농해수위 위원장실에 모여 한 시간 넘도록 비공식 의견 절충을 시도했지만 타결에는 실패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쌀 목표가격 17만9686원과 야당이 제시한 쌀 목표가격 19만5901원 사이의 절충안이 마련하고 27일 ‘6인 협의체’를 재가동해 최종 타결을 시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급적 쌀 목표가격이 조속히 합의되기를 바란다”며 “그 못지않게 다른 농업 분야와 해수 분야 예산ㆍ법률안도 정상적 절차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내일 절충안과 관련한 합의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는 진전된 안이 나올 순 없을 것”이라며“여당이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