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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수변데크에서 ‘燈축제’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20일(금)부터 45일간 석촌호수의 겨울밤을 색색의 등(燈)으로 물들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채워진 등불은 ‘2013 서울 등 축제’에서 선보였던 것들이다.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를 찾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당시 첫 번째 테마 ‘한성백제 500년’을 빛냈던 등불을 송파구로 옮겨왔다.

구는 2000년 전 찬란했던 한성백제의 역사문화를 이번 등 전시를 통해 되살린다는 입장이다. 송파지역은 서울의 역사를 시작한 ‘한성백제’의 옛 도읍지로,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 관내 곳곳에 고대문화 숨결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본 전시는 ‘한성백제의 꿈’이라는 주제로 80여점의 등불들이 석촌호수를 수놓을 예정이다. 호수를 따라 주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 석촌호수를 5분만 거닐면 한성백제 시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소서노와 온조가 남하해 도읍을 정한 ‘한성백제의 시작’ ▷일본으로 건너가 선진문물을 전파한 ‘왕인박사’ ▷백제의 국제적 지위와 문화의 선진성을 보여주는 ‘일본에 전해지는 칠지도’ ▷정치적 체계를 마련하고 왕권강화를 이룩한 ‘백제의 관제와 복식’ 등 9개의 세부주제를 담았다.

구 관계자는 “살아있는 역사현장인 이곳에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등(燈)을 전시, 송파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덩달아 주민들의 자긍심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호수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빛을 만끽하며 겨울의 낭만을 마음껏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석촌호수 동호 수변데크에 설치되는 등불들은 내년 2월 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매일 밤 오후 5시에 점등해 밤 11시까지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청 국제관광담당관(02-2147-2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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