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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훈 박사의 이명 지침서(5)] 이명은 내 몸의 이상신호, 몸속부터 다스려야

생활소음의 증가, 약물남용,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요즘 무엇보다 현대인의 귀는 더욱 혹사당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때문에 이명의 발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스마트기기 이어폰 사용 등으로 인해 이명증상이 늘어나 연령대 또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명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는데 반해 증상이 쉽게 치료되지 않거나 치료법에 대한 정보 역시 얻기가 쉽지 않다.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원장의 지침을 통해 귓속을 괴롭히는 이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이명이란 외부로부터 소리의 자극이 없는데도 귀 혹은 머릿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의미한다. 주변 잡음에 묻힐때는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조용해지면 일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들리곤 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같은 이명 정도라도 개인에 따라 느끼는 증상의 강도는 모두 다른데, 증상이 5분 이상 길게 나타날 정도로 심한 경우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사회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귀를 자르고 싶을 정도의 정신적인 장애에 이르기도 한다.

방치할 경우 만성적 난청증상으로 악화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만성적 난청증상은 치료가 더욱 힘들어지기에 이명이 나타날 때 내 몸에 관심을 기울여 치료에 임하는 게 좋다.

이러한 이명증상을 사라지게 할 치료법은 없는 것일까. 

최근 한의학적인 접근을 통한 이명치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증상 자체 보다는 몸속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해 증상과 원인을 동시에 치료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문성훈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신장(腎)이 손상되어 정기가 허약해지면 뇌수가 부족하게 되어 머리가 어지럽게 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잘 듣지 못한다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정기가 허약해 질대로 허약해진 사람들에게 이명과 난청 증상이 쉽게 나타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도 동반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 원장은 “신장은 오장육부의 정기를 보존하는데 정기가 몹시 허약한 사람은 잘 듣지 못하게 된다. 귀는 안으로 뇌수와 연결돼 있고 뇌수를 관장하는 신장이 허약하면 뇌수의 부족으로 이어져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명이나 난청 치료는 약한 장기를 다스리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좋게 하여 몸 스스로 병을 이겨내도록 해 증상을 없앤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한의학적 접근법은 전신의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때문에 오장육부가 건강해지면서 증상을 사라지게 한다.”며 “이명을 단순한 귀 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이라고 보고 접근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장육부가 튼튼하고 신체가 건강한 체질의 사람은 환경적 요인에 노출돼 있더라도 쉽게 이명증상이 찾아오지 않는다.”며 신체전반의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명환자들은 점차 늘고 있지만 치료가 안된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증상을 방치하거나 쉽게 생각하여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이명은 곧 내 몸의 이상신호라는 것을 인지하고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하겠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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