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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제2 용산참사 막아야"…현장서 중재시도
[헤럴드생생뉴스] 민주당은 22일 철도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과 관련,‘제2의 용산참사’를 막는다는 목표로 현장 중재에 나섰다.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작전에 나선 이날 민주당은 오전 당 공공부문 민영화저지 특별위원장인 설훈 의원 등 의원 10여명을 차례로 급파한 데 이어 오후 들어 지도부까지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이번 사태에 관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자마자 철도노조 지도부가 농성 중인 민주노총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로 달려갔다.

김 대표는“그렇지 않아도 연말이 어수선한데 정부가 이렇게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대화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내일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를 열어 가능하면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를 강경진압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철도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철도사업법에 명시함으로써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동영 상임고문, 우원식 최고위원 등과 함께 노조 지도부와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민주노총 사무실이 바리케이드로 막혀 있어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그 사이 민주당 의원 40여명이 속속 건물 앞에 집결해 연좌시위를 벌이며 경찰의 진압 시도를 막아섰다.

설훈 위원장은“밤에 무리하게 진압작전을 펴면‘용산참사’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우리가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망을 보고 대화로 풀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직접 면담이 여의치 않자 민주당은 노조, 청와대 등과 전화 등을 활용해 물밑 중재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노웅래 비서실장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한밤중 강경진압에 의한 불상사가 심히 우려된다. 오늘은 더이상 진압이 없도록 조치해주시기 바란다”라며 진압 중지를 요청했다.

한편 신경민 최고위원,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등은 경찰청을 항의방문해“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이 기각됐는데 체포영장만으로 주거지가 아닌 곳을 급습해 체포 시도를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규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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