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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부상 등 인한 연골 손상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빨리 온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운동 중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못 갖춘 상태로 무리한 시도를 하다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사람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스키,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입는 부상은 대부분 타박상과 함께 관절 부상이 많다. 미끄러지거나 충돌 등으로 넘어지면서 순간적으로 손목이나 어깨,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다 갑자기 멈춘다거나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 급격한 자세 변경 등은 무릎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무릎 관절이 운동 범위를 초과 해 꺾이고 밀리면서 내외측 인대, 전후방 십자인대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무릎관절 속 연골은 일종의 충격흡수제 역할을 하게 되는데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충격을자주 받으면 관절연골이 연해지면서 퇴행성 변화 증상을 보이는 연골연화증이나 반월상연골 손상이 유발된다. 이러한 연골손상은 장기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거나 앞당길 수 있어 꼭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반달모양의 연골로, 보행 시 무릎 관절에 가해진 50~70%의 압력이 이 반월상 연골에 전달된다. 보통 퇴행성 변화로 40대 중반 이후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과격한 운동이나 부상으로 인한 충격 등으로 손상, 파열되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내측 부분이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지만 부상 초기에는 연골에는 신경 세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손상을 인식하기 어렵다. 특히 보행 시는 특별한 이상을 느낄 수 없기도 하다. 만약 계단을 오르내릴 때 찌릿찌릿한 통증이 생기거나 무릎이 붓는 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군포병원 김성찬 병원장은 “만약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다 무릎에 부상을 입고 통증과 붓기 보인다면 더 이상 운동을 지속 해서는 안 된다. 자칫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추가적인 부상을 입게 되면 연골이나 인대에 심각한 파열을 일으켜 재생, 재건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부상을 입으면 바로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나 붓기가 지속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조언했다. 김 원장은 또 “특히 연골 손상 등 무릎 관절 부상은 경미한 손상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되면 퇴행성관절염 등 2차적인 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이 방치되면 이로 인해 연골이 더 빨리 손상되거나 닿아 없어지면서 무릎 관절염이 조기에 유발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반월상연골 손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나 물리치료, 압박붕대나 보호대 등의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손상이 심한 대부분이 반월상연골 파열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반월상 연골의 부분적인 절제술나 봉합술이 이루어진다.

김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의 손상된 부위를 직접 눈으로 진단하면서 파열된 불안정한 조직은 제거하고 정상적인 조직은 가능한 최대한 남기는 수술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관절내시경수술이란 무릎 피부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고 관절 속으로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집어 넣고 치료하는 수술 방식이다. 흉터가 거의 없고 전신마취 등 부담이 없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절개 없이 내시경으로 관절 속 상태를 직접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정확한 진단과 처치가 가능해 대부분의 관절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방식이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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