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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직 성공하고 싶다면 명심하라, ‘이직의 전략’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이직을 할 때는 신입으로 직장을 들어갈 때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막연한 가능성이 아닌 업무 경험과 실적, 포트폴리오 등 발자취를 바탕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직장 내 인간관계, 태도 등 평판도 영향을 미치므로 신경 써야 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20일 기업 420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평가항목’을 조사해 가장 효과적인 ‘이직의 전략’을 제시했다.

▶경력사항 어필은 ‘노련하게’=이직 시 가장 경쟁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는 ‘경력사항’이다. 실제로 기업들은 경력 채용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 ‘경력기술서(30.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실무면접(28.1%)’, ‘인성면접(17.9%)’, ‘이력서(14.5%)’, ‘성과 포트폴리오(3.3%)’, ‘자기소개서(3.3%)’가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경력의 어떤 부분을 어필해야 할까. 기업이 경력직원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경력관련 사항을 조사한 결과, ‘전문ㆍ능숙수준’이 46.2%로 1위를 차지했다. 현업에서 바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프로젝트 등 실무 경험(27.9%)’, ‘다양한 경험 보유(13.6%)’, ‘경력연차(4.3%)’, ‘실적수준(2.6%)’, ‘전 직장 수준, 네임 밸류(2.6%)’ 등의 순이었다.


▶근속연수도 관리해야=이직도 때가 있는 법. 특히 이직 경험이 많다면 더욱 그렇다. 무려 82.4%의 기업에서 지원자의 근속연수가 짧거나 이직이 잦을 경우 감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짧은 근속연수의 기준은 46.5%가 ‘1년 이하’를 선택했고, ‘2년(36.7%)’, ‘3년 이상’(16.8%) 순이었다.

잦은 이직 경험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이유로는 ‘쉽게 이직할 것 같아서(57.8%, 복수응답)’, ‘책임감이 낮을 것 같아서(40.8%)’, ‘인내심이 없을 것 같아서(26.9%)’, ‘애사심이 없을 것 같아서(15.3%)’, ‘조건을 따질 것 같아서(9.2%)’ 등을 들었다.

실제로 75.4%는 역량이 우수하더라도 근속연수가 짧은 것을 이유로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가장 선호하는 경력연차는 ‘3년차(40%)’, ‘5년차(27.9%)’, ‘2년차(11.4%)’, ‘4년차(8.6%)’ 등의 순으로 응답해, 평균 4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조회에 주의해야=이전 직장을 상대로 하는 평판조회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업 10곳 중 3곳(31%)에서 경력 채용 시 평판조회를 실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조회를 하는 이유로는 ‘면접만으로 알기 힘든 게 있어서(66.9%, 복수응답)’, ‘기재사항을 검증할 수 있어서(31.5%)’, ‘다양한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서(16.2%)’, ‘조직문화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어서(14.6%)’ 등이 꼽혔다.

평판조회는 전 직장의 ‘직속 상사’와 ‘인사담당자(각각 35.4%, 복수응답)’에게 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으며, ‘팀 동료(32.3%)’, ‘CEO, 임원(20%)’에게 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또 평판조회에서는 ‘근무태도(58.5%, 복수응답)’, ‘이직사유(46.2%)’, ‘인성, 인격(43.8%)’, ‘대인관계, 사회성(36.9%)’, ‘성격 및 성향(34.6%)’ 등 인성적 측면을 주로 확인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지원자를 탈락시키게 될까. 절반을 넘는 51.5%(복수응답)가 ‘인격적 갈등을 일으킨 것이 확인될 때’라고 답했으며, ‘거짓말을 한 것이 있을 때(46.2%)’, ‘업무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될 때(40.8%)’, ‘퇴사사유를 납득할 수 없을 때(29.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런 경력자는 탈락 1순위=뽑고 싶지 않은 경력직 지원자 유형 1위는 ‘능력에 비해 높은 연봉 등 요구하는 유형(40.5%)’이 차지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 시 연봉 인상을 꿈꾸지만, 그만큼 기업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실력 없이 요구사항만 앞섰다가는 기업에서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것.

다음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 있는 트러블메이커 유형(21.4%)’, ‘경력 및 성과를 부풀리는 유형(13.1%)’, ‘전 직장 상사 등에 불만 표출하는 유형(7.4%)’, ‘본인 커리어의 목적, 방향이 불분명한 유형(6.7%)’, ‘능력만 믿고 회사에 대해 파악 못한 유형(5.2%)’ 등이 있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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