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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지진나면 화재가 사람 잡는다”
[헤럴드생생뉴스] 일본이 수도직하 지진(首都直下地震) 발생시 최대 인명피해를 낼 요인으로 화재를 꼽았다.

일본 정부의 중앙방재회의는 19일 수도 직하 지진의 피해 예상 보고서에서 사망자를 내는 최대의 요인으로 화재라고 설명하고 불에 휩싸여 도망갈 곳을 잃는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도쿄 도내의 목조주택 밀집지역이 많아 화재의 위협은 결코 과장은 아니다”고도 했다.

JR기타센주 역의 북서 약 800m, 아다치 구 셍쥬 야나기에는 목조주택이 나란히 늘어선 동네로 도로는 대개 폭 5~6m로 차가 스쳐 지나갈 정도로 좁다. 지진과 함께 불이 나거나 연소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화재 위험도’가 도내에서 가장 높다고 판정한 지구다.

▲[사진=테마있는 명소]

이번 피해 상정에서 최대의 피해가 나와 ‘겨울 풍속 8m’라는 조건을 적용한 도쿄 소방청의 컴퓨터 계산에서는 셍쥬 야나기의 민가에서 나온 불은 10분 정도면 이웃으로 번져 30분 후에는 반경 20m로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区)가 피난자의 일시 집합 장소로 지정하는 작은 어린이 공원이 있지만 문화재청의 계산으로는 주위에 민가가 늘어선 이 공원은 지진 발생 수십분 후에 집어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쪽 약 400m 지점에는 아라카와의 하천 부지가 있지만 하천에 이르는 좁은 골목은 무너진 건물에 막혀 여기저기서 일어난 불길에 앞길을 막는다. 길을 되돌아가 다른 길을 찾는다 해도 불은 번지고 도로 정체로 소방차의 도착도 대폭 늦어진다. 게다가 건물의 붕괴나 가구의 전도에 휘말려 꼼짝달싹 못하거나 유리창 파손으로 부상을 입으면 피난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에 진화가 가능하면 크게 피해는 줄일 수 있지만, 개인이 진화하는 경우에는 천장에 불이 이르렀을 때, 그리고 지구의 소방대원이라면 2집이 연소했을 때는 바로 포기하고 달아나야 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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