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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자동차주 ‘엔저가속화에 통상임금 판결’ 쌍끌이 악재로 줄줄이 하락세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자동차주가 엔저에 통상임금 판결 악재까지 겹치면서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15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보다 2.64%하락한 22만1000원, 기아차는 2.20%하락한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전 장에만 해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으나 오후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각 자동차 부품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여 현대모비스는 전일보다 4.45%, 만도는 8.40% 하락했다. 현대위아(-3.87%), 한일이화(-4.94%) 등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자동차 관련주의 약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 결정으로 엔화 약세 심화에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된 영향이 크다,

19일 새벽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104엔 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전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해야 한다고 판시함에 따라 자동차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NH농협증권은 복리후생비를 제외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월평균 임금인상률은 9%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경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의 증가 폭은 각각 0.6%포인트, 0.7%포인트, 0.2%포인트로 평가된다고 추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 임금체계를 바꾸지 못하면 국내공장의 인건비는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 합산 2015F 영업이익 및 세전이익이 각각 14조3000억원, 20조3000억원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의 7.5%, 세전이익의 5.3%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판결로 결국 인건비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많이 완화된 것”이라면서 “특히 3년간 소급적용 시 일시적 비용부담 우려가 있었으나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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